기존의 마케팅은 자신의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는데만 집중을 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예전의 홍보 방식이 뿌리 깊게 남아있어서인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소셜미디어에서는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재미있지 않으면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매체들이야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여 노출 빈도를 높였다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무조건적인 일방적 노출은 오히려 고객들에게 식상함을 불러일으키기만 하지요.

여기 소개하는 이케아의 페이스북 이벤트는 페이스북의 특성과 기능을 잘 활용해 사람들에게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신규 매장을 오픈 할 때 매니저의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니저가 자신의 페이지에 제품 사진을 올리게 했지요. 페이스북에는 사진에 태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각 제품 사진에 먼저 태깅을 한 사람에게는 태깅한 제품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올려진 사진은 모두 12장이었죠. 
 
상품 신청 댓글이나 상품에 <좋아요>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사진을 태깅하고 링크를 거는 활동 자체가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참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이벤트를 소개하기 위한 <좋아요>와 링크를 한 사람 수가 수천 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 담당자가 한 것은, 제일 처음 태깅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알려주고, 이후 태깅을 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죠. 결국 이케아에서는 이 이벤트로 수천 명의 친구를 얻을 수 있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의 제품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태깅이 된 사진들은 지금도 그들의 사진첩에 남아 이케아의 제품을 보여주고 있겠지요.




이케아의 이벤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랫폼 안에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
- 이케아에서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해 이벤트를 벌였지요. 들어간 금액이라면 매장을 찍은 사진 정도? 하지만 이것도 카탈로그의 사진을 활용했다고 가정한다면, 한 지점의 이벤트를 벌이는데 들어간 비용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지요.

2. 이벤트 참여를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한다
- 자신의 주소를 남기라거나, 지점 소개를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라는 미션이 아니라, 사진에 태깅만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벤트 참여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벤트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할 수 있었지요. 
 
3. 가치있는 무언가를 제공한다
- 제일 먼저 태깅 된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침대를 받는 사람도, 소파를 받는 사람도, 양말을 받는 사람도 있었겠군요. 제일 먼저  태깅하는 것만으로 이케아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무척 매력적이지 않나요?

4. 참여를 흥미롭게 한다
- 12장의 사진에 어떤 사람들이 태깅했는지, 왜 그 제품을 갖고 싶었는지 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입니다. 이 글을 본 사람은 단순히 제품 광고가 아니라 친구의 사연과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이지요. 각각의 사연들이 무척 다양하니 사람들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보기 위해 프로필 페이지를 찾고 사진을 옮겼을 것입니다. 만에 하나 이벤트에서 가구를 선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태깅을 통해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고, 언제고 친구들은 선물로 그 가구를 보내줄 수 있겠지요. 여기까지 오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선 잠재 고객 확보까지 되는군요.

온라인 마케팅은 기존의 생각을 뒤집고, 좀더 고객과 밀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케터 스스로가 자신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케아의 페이스북 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이 "돈"이 아닌 "사람"을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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